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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포츠-야구,골프,탁구

사회인 야구 타격자세

by RedBaDa 201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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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동호회 감독 타격 칼럼

1. 타석에 들어설 때; 때로는 단순하게..

타석에 처음 들어갈 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서시나요?
또 투수를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죠?
혹시 아무 생각도 없다?? 오히려 이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팀내 삼진왕으로 치닫던 때, 저는 생각이 너무 많았습니다.
머리 속엔 초구에 뭐가 올까? 이다음엔 어느 코스에 무슨 공이 올까?
스스로 예측하고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나쁜 점이 두 가지 있더군요.
첫째, 예측한 공과 반대의 구질이 오면 절대 못 칩니다. 예를 들어 투쓰리에서 직구를 
        기다리는데 높은 쪽에서 떨어지며 스트라익 존을 파고드는 변화구가 들어오면 
        그냥 속수무책,,스탠딩삼진임다.^^
둘째, 생각이 많아지면 반응속도가 느려집니다. 기다렸던 빠른 공이 들어와도 올커니 하고 
        휘둘렀지만 공과 배트는 한참 차이가 나고 시선은 돌아가고 헛스윙 삼진이 되기 
        쉽상입니다.

투수와의 수싸움은 짧게,,현재 이 투수의 제구가 많이 흔들린다면 좀 더 지켜보고 스트라익 존을 좁게 가져가고, 제구가 괜찮다면 첨부터 좋은 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자는 기본적인 전략만 머리에 새긴 채 일구, 일구의 승부는 자신의 눈과 감각에 맡깁시다.
사회인야구 투수의 스피드로 120km이하의 공이라면(대부분 그렇습니다만) 그렇게 예측하지 않고 보고 쳐도 충분합니다. 외려 컨트롤이 들쑥날쑥한 사회인야구투수의 볼배합을 읽는 것 보다 그 공에 집중하는 것이 더 치기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2. 타격준비자세; 힘 빼고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서서 투수와 마주 설 때 어떤 자세를 잡고 계신가요?
다들 다를 겁니다. 배트를 높게 드는 타자도 있고, 어깨에 걸친 타자도 있고, 흔드는 타자도 있고요. 각자의 개성이겠지만, 인터벌이 긴 사회인야구 투수의 특성상 첨부터 배트를 드는 것보다 투수가 던지기 직전에 준비자세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저희 팀원이 저에게 지적한 사항인데, 생각보다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쓸데없는 힘의 소모를 줄이고, 특히 미리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스윙이 느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미리 어깨와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저도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체질이라 아직도 잘 안 되는데, 부드럽게 나가다가 
        마지막 임팩트 순간에 힘을 집중하는 것. 타격에나 송구에나 이게 중요합니다.
둘째, 배트를 들고 투수를 쳐다보는 것이 오래 지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눈이 집중하는 시간은 불과 몇 초 정도에 불과하므로 미리 집중해서 투수를 보고 
        있으면, 정작 투구가 날아올 때는 집중력이 흩어집니다. 
        아시죠? 군대에서 사격할 때도 살짝 숨을 참은 2,3초 사이에 격발하고 조용히 숨을 
        내쉬라는 것을...오래 보고 있으면 절대 못 맞추죠...^^

그래서 저는 요즘 타석에 들어서면 배트를 어깨에 기대고 편안히 서서 투수를 바라봅니다.
투수가 던지려는 모션에 들어가면 배트를 살짝 들고 몸을 구부리고 집중을 하죠.
물론 그것은 1,2초 사이에 이루어지는 동작이지만 제법 재미가 있고 긴장을 풀어줍니다.
프로야구에선 현대 박재홍 선수가 비슷한 타격자세를 보여주죠.

타격전 준비자세가 크고 배트를 거의 머리 위에 들고 있는 타자도 실제 배팅할 때는 백스윙시에 이미 아래로 내려왔다가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준비자세와 백스윙이 불필요하게 크다는 얘기죠. 배트를 잡은 손의 위치는 어깨높이가 교본상의 기본입니다.
그 위치에서 백스윙을 작게 하고 직격으로 나가는 것...결국은 준비자세와 연관이 됩니다.

실제 타격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두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첫째, 시선.....둘째,하체 입니다...


3. 시선; 턱을 고정시켜라!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겠지만 저는 감히 눈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다른 사람의 헛스윙을 보며 가장 먼저 나오는 지적...
"고개가 돌아간다", "헤드업 된다"라는 것이죠...
왜 헤드업이 문제입니까? 있는 힘껏 세게 휘두르면 당연히 머리가 돌아가는 거 아닌가요?

문제는 공에서 시선이 떨어지기 때문이겠죠.
제대로 된 타격을 하려면 절대로 공에서 눈이 떨어지면 안됩니다. 저도 그렇고 다들 알면서도 잘 안 되는 부분이죠.
공이 맞는 순간 배트와 공이 닿는 것까지 보고 타격하시는 분 계십니까?
최대한 공을 쳐다본다는 것은 비단 정확한 타격을 한다는 것 외에 몸이 열리지 않는다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배트에 자신의 체중을 충분히 실어준다는 것이죠.

저는 이런 방법을 씁니다. 처음 타격자세를 잡을 때는 턱이 왼쪽어깨에 닿게 하구요.
마지막 팔로스로우가 된 후에는 그 턱이 오른쪽어깨에 닿도록 하는 거죠.
한번 왼어깨와 턱을 붙이고 몸과 어깨를 돌려보시면 무슨 뜻인지 아실 겁니다.
머리가 돌아가지 않으면 절대 몸이 열릴 수 없습니다.
내가 공을 칠 때 공과 배트가 만나는 역사적인 임팩트 순간을 이 두 눈으로 잡아냅시다!!!

한가지 덧붙이면 헤드업이 되는 것은 몸에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너무 강하게 스윙 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베코칼럼에 라이거스 정철민 감독님이 쓰신 "최상의 스윙은 힘80%만 써라"는 글을 읽어보세요. 바로 그겁니다. 80%의 힘으로 스윙해야 헤드업도 안되고 연습했던 폼이 흔들리지 않고 쳐낼 수 있답니다. 물론 타구도 훨씬 좋죠.^^


4. 하체; 앞무릎을 펴라!



하체의 고정은 스윙 동작 이상으로 중요한 사항입니다.
지금이라도 야만인사진모음에 가셔서 예전에 찍어놓은 타격폼들을 보시면
잘 치는 타자의 타격자세와 잘 못 치는 타자의 타격자세가 어떻게 다른지 아실 것입니다.
저요? 아직 잘 못치는 타자의 타격 자세입니다만, 고치려고 노력중이죠.

잘치는 타자의 하체자세를 제 나름대로 설명 드리자면,

첫째, 왼쪽다리가 반드시 펴져야 합니다.
      왼쪽다리가 구부러지면 몸 전체가 주저앉아버립니다. 결코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없죠. 기껏해야 뜬 공 밖에 칠 수 없습니다. 저희 팀 모선수가 유행시킨 쇼트트랙폼^^; 이거 왼쪽다리가 구부러지기 때문에 나온 것입니다. 
왼쪽다리가 구부러지면 반대로 굽혀져야 할 오른쪽다리가 펴지기 때문입니다. 왼쪽다리를 쭉 펴서 이 다리를 축으로 허리의 회전운동의 축이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오는 회전력이 바로 타격파워의 근원이죠... 
팔에 힘을 주지 않아도 허리가 들어가면 큰 타구는 저절로 나옵니다.

둘째, 오른쪽 다리는 굽혀서 몸을 받쳐 줍니다.
      오른쪽 다리는 굽히고 오른발은 뒤꿈치가 들리는 자세가 됩니다.
      회전력에 의해 이탈하는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죠.
      이게 받쳐줘야 힘이 제대로 실립니다. 여기서 오른쪽다리의 무릎은 왼쪽다리와
      벌어지면 힘이 새나가 버립니다.
     (물론 좌타자의 경우에는 반대입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일단 왼다리(앞다리의 무릎)를 펴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시선의 고정과 하체의 고정,,,이것이야 말로 올바른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기 타격폼의 메카니즘을 완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인드적 부분
1. 대기타석에서 투수의 스타일을 파악해라
 프로가 아닌이상 대기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스타일을 파악하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이기때문에 아마추어수준까지는 파악이 가능합니다. 
1) 빠른볼투수인지 슬로볼 투수인지를 파악한다.
2) 변화구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파악한다.(대부분 직구, 변화구(1개)가 90%)
3) 심판의 스트라익존을 파악한다. (같은팀 투수한테, 앞 타자한테 조언을 구한다.)
2. 타석에 들어가서 기분을 가라앉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라
1) 첫 타석 초구가 그날 컨디션과 선구안을 결정한다. (그만큼 신중히 공을 보고 타격에 임한다)
 첫 타석에는 장타, 안타를 생각하기 보다는 공을 많이 본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선다
2) 500 원짜리 배팅볼 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빠른볼 투수일수록 효과적이다
 사회인 야구인이라면 누구나 500원 배팅볼의 경험이 있을것이다. 사회인 야구 평균적 투수는 배팅볼
기계의 투구 스피드와 별반 차이가 없다. 오히려 배팅 기계의 스피드가 더욱 빠른경우도 있다. 타격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기때문에 마음을 편히 먹고 타격하라.
3. 스트라익 존을 좁혀라
1) 500원 배팅은 잘치는데 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을때 가장 효과적이다. 500원 배팅은 80~90%가 같은 코스로 공이 날라온다. 그만큼 타격이 쉽고 부담이 없다. 리그 경기중에서도 '내 코스' 하나만 노리고 타격한다. 사회인 야구 투수 중 스트라익을 3번 연속 던지는 투수는 흔치 않다. 급하게 덤벼들지 말고 포볼도 좋다는 생각으로 '내 공' 하나만 기다린다.
4. 공을 최대한 정면으로 봐라
1) 자신의 최적폼에서 타격에 무리가 없을 정도만 앞으로 자세를 숙여 공을 최대한 눈 높이 맞춰라.
2) 공을 자신의 눈 높이와 맞추면 그만큼 선구안이 좋아지며 공을 끝까지 볼수 있다.
5. 상대방 공을 미리 파악해라
1) 프로야구에서는 '쿠셋'이라는 것이 있다. 상대방의 투구 습관을 파악해서 미리 공을 알고 친다할 때 쓰는 말입니다. (투수의 팔의 각도, 다리 높이, 작은 버릇)이것이 사회인 야구에서도 조금 적용이 됩니다. 프로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초보적인 수준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투수가 싸인을 주고 받을때, 공을 던지기 전에 글러브에서 볼이 빠져있을때 잡은 공에서 쿠세가 시작한다.
2)그 다음 글러브에 공을 넣은 후 볼의 그립을 별로 신경쓰지 않고 볼을 던진다면 직구라고 생각해도 될듯하다.(그만큼 직구 그립잡기는 쉽고 빠르다.) 하지만 변화구를 던진다면 직구보다는 시간이 조금더 걸린다. (아주 미묘한 시간적 차이지만 어느정도는 도움이 된다.)사실 사회인 야구에서 직구와 변화구와 구속 차이는 얼마 나지 않지만 이것 또한 타격시 즐거움의 요소가 될수 있다.
6. 장타보다는 단타 위주로 타석에 입해라
 (타격시 밸런스가 맞는 사람->타격폼 이쁜사람 ㅋㅋ)
1) 사회인 야구의 알루미늄 방망이의 반발력의 가희 파괴적이다. 힘 빼고 공만 제대로 맞추면 최소 2투타 이상은 나온다. 힘 빼고 갖다 맞춘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스윙해라.
 
기술적 부분
 타격의 기술적 부분은 전체적인 밸런스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워낙 야구 지식이 풍부한 분들이 많아서
부담은 되지만 아는만큼만 사회인 야구에 적용될 만큼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잘 지적하지 않는
부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타격은 타격 폼이 중요하다.(체중이동과 임팩트가 중요함)
 1) 중심은 뒤에다 놓고 기다린다음 타격시 중심을 앞으로 조금 이동한다.
 (추상적이라 좀 어렵네요)
 뒷 한다리로 서있다가 앞다리를 땅에 붙였다 띄었다 하면 된다. 그다음 반보 정도 앞으로 체중을 이동하면서 타격을 한다.
2) 스윙시 체중 이동과 동시에 스윙을 시작한다. 이것이 따로 놀면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다. 쉽게 말하면 앞으로 이동할때 스윙도 같이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
3) 테이크 백은 신경쓰지 말아라
 프로가 아닌이상 140 이상의 볼을 때리는 일은 없다. 장타를 의식해 테이크백을 할 필요는 없다. 설사 빠른 볼 투수라 하더라도 충분히 배팅 스피드로 커버가 되기 때문에 폼을 작게 한다. 사회인 야구에서 강속구 투수라해봤다 125전후다(대부분 뻥튀기 되는 스피드이기때문)쓸때 없이 타격시 베트를 뒤로 옮겼다가 앞으로 스윙하는 불필요한 동작을 빼자.
4) 스윙시 미리 팔이 내려올 필요는 없다.
 자신의 타격폼을 잘 생각해 봐라. 투수가 공을 던질때 와인드업 후 공을 던지는 순간 귀 옆에 있어야할 양 손이 자신도 모르게 살짝 내려오기 시작한다. 쉽게 말하면 타격 동작을 미리 준비할때 빠른 볼에 대비해 자신도 모르게 타격이 흐트러 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안타를 만들기가 힘들다. 변화구에도 분명히 약점이 있고(앞으로 자세가 쏠려 엉덩이가 빠지면서 타구가 뜬다) 직구가 들어와도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난 후 타격 시 스탠스를 넗히는 순간 팔이 움직여야 한다.
5) 타격시 사타구니 사이 양 허벅지가 쪼여져야 한다.
 이것이 확실히 쪼여지면 허리가 제대로 돌아갔다고 볼수 있다. 허리 이용과 타격시 양발의 위치 또한 저절로 해결되는 부분이다. 사타구니 사이에 손바닥을 껴보고 꽉 쪼여지면 어느 정도 성공이라고 볼수 있다. 대부분 타격이 안되는 선수들을 보면 이것이 헐렁하게 쪼여지거나 아예 쪼여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6) 타격 임팩트시 오른팔은 겨드랑이에 붙이고 왼팔은 쭉 펴라(오른타자경우)
 이것은 너무나 유명한 것이라 따로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7) 손목은 하늘,땅
 타격시 오른 손등은 땅을 향하고 왼손은 하늘을 향한다. 공을 맞추는 임팩트시에는 이것이 반대가 되야한다. 오른 손등은 하늘 왼 손등은 땅을 향한다. 이것이 되면 손목을 이용할 줄 아는것이다. 소위 '손목 힘이 좋다' 라는 소리가 이럴 때 하는 소리다.
 
 타격시에는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 합니다. 턱이 돌아가면 안되고(헤드업),어깨가 열리면 안된다. 어깨를 수평으로 유지해라. 체중 이동을 해라. 팔로스로를 자연스럽게 해라.스탠스를 어깨 너비로 벌려라. 겨드랑이 사이에 수건을 끼고 연습해라.타격시 팔이 쭉 펴져야 한다. 공을 기다리고 대놓고 친다. 등등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게 있습니다. 사회인 야구는 사회인 야구입니다. 폼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원래 타격폼에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만 고치십시오. 다 고치면 야구 늘지도 않고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일주일에 한번하는 야구 즐겁게 해야합니다. 프로들도 매일 야구하면서 폼 수정하는데 몇달이 걸리는데 사회인 야구인이 폼을 수정하기란 어렵습니다. 가장 편하고 효과적이고 자연스러운 자신의 폼에서 조금만 고쳐서 재미있게 야구하십시오. 그래도 투수보다는 타자가 폼 수정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남들이 볼때 이쁜 폼이 무리없는 폼인거 같습니다. 투수보다는 폼 수정이 쉽기때문에 노력만 하신다면 좋은 타구를 볼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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