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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맥주의 종류, 맥주의 이름 분류

by RedBaDa 201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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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일 맥주

발효시 효모가 맥주 위에 떠서 발효되는 상면발효맥주를 일컫는 말이다. 2-300년 전까지 맥주라 하면 이 에일 맥주를 일컫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하면발효맥주인 라거에 밀려 종류가 많지 않다(영국 제외). 색이 진하고 이산화탄소가 적으며 과일향이나 꽃향기와 같은 풍부한 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용 맥주잔들도 이 향을 더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하며 병맥이나 캔맥으로 바로 마시는 것과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 천지차이이다. 맥주 애호가들이 열광하는 맥주의 상당수가 여기에 속한다.


- 페일 에일

Pale Ale. 일반적인 에일 맥주. 붉은색과 같이 진한 색과 꽃향기와 같은 풍부한 향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맥주에 비해 좀 더 높은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특징이며 홉의 풍미와 발효 시 생기는 향에 의해 아메리칸 페일 에일, 잉글리시 에일(비터 포함), 벨지안 페일 에일 등 각 국가별로 뚜렷한 특징이 나타난다

- 스타우트, 포터

Stout, Porter. 아일랜드 및 영국의 흑맥주로 스타우트는 아일랜드, 포터는 영국식이다. 보리를 탈 정도로 볶아 발효시킨 에일 맥주로서 짙고 그윽한 맛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이 아일랜드의 기네스. 라거 맥주 중 도수가 센 복맥주처럼 알콜 도수를 7도 이상으로 높인 것이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로 극단적인 경우 소주에 버금가는 15~17도까지 독한 것도 있다. 맥주인데 독해봤자 얼마나 되겠냐고 다른 맥주처럼 퍼마시다가 꽐라 상태에 돌입할 수도 있으니 주의. 과거 영국의 포터가 스타우트보다 대중적 이었으나, 기네스의 등장으로 인해 인기가 역전 되었다.

- 밀맥주

Weizen, Weissbier. 독일에서 유래한 맥주로, 맥주의 원료 함량 중 밀의 비율이 50% 이상이 들어가는 맥주를 일컫는다. 효모를 걸러낸 클리어 바이스와 효모가 그대로 포함되어있는 헤페바이스로 나뉜다. 독일 제품으로 외팅어 헤페바이스와 마이셀, 아잉어, 에어딩어, 바이엔슈테판, 파울라너, 슈무커, 아구슈티너 등의 브랜드 제품, 오스트리아의 에델바이스 바이스비어 스노우프레시가 대한민국에 유통되고 있는 등 대한민국에서의 접근성은 매우 우수하다. 엷은 색과 부드러운 촉감, 풍부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미국식 부가물 라거와 상극이면서도 쓴 맛은 적고 독특한 풍미가 있어 맥주에 입문하려는 초보자들에게 추천되는 맥주 중 하나이다.

헤페바이스의 경우 효모가 포함되어있어 잔에 따랐을 때 뿌옇게 보인다. 이 때문에 헤페바이스 병맥주에는 '자연스럽게 탁함' 이라는 뜻의 'Naturtrub' 라는 단어가 표기되기도 한다. 라거 맥주에서 후술된 둥켈이나 복맥주 스타일의 흑밀맥주도 존재한다. 병맥주를 잔에 따를 때는 마지막에 약간의 맥주를 남겨놓고 병을 흔들어서 바닥에 깔려있는 효모를 같이 잔에 부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중에 헤페바이스 둥켈(hefeweizen dunkel)이란 분류도 있으며, 보리를 검게 볶은 흑맥주이다. 정확히 말하면 흑밀맥주. 겉보기에 검은색이라 스타우트나 포터처럼 쓰고 진할 거란 인식이 있지만, 밀이 섞였으므로 비교적 향이 풍부하고 맛도 은은하다. 스타우트가 너무 진해서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도 선호하는 편. 아래에도 설명하겠지만, 헤페바이스 둥켈은 일반 둥켈과 다른 공법으로 제조한다. 전자는 상면발효이며, 후자는 하면발효. 당연히 서로 다른 종류이며, 상면발효 애주가들이 둥켈을 좋아한다고 하면, 후자가 아닌 전자를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벨기에의 호가든이 유명한데, 벨기에 밀맥주와 독일 밀맥주는 양조법과 사용하는 효모, 첨가물에 있어서 차이가 존재한다.


2. 라거 맥주

발효시 효모가 맥주 바닥에 가라앉아 발효되는 하면발효맥주를 일컫는 말로 현대의 대중 맥주를 일컫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황금색에 풍부한 탄산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 페일 라거

Pale Lager. 일반적인 라거. 연한 황금색과 적당한 쌉쌀함, 청량감을 갖는 맥주이다. 유럽 각지에서 발달한 페일 라거를 유러피안 페일 라거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하이네켄과 칼스버그가 있다.

- 다크 라거

유러피안 페일 라거에서 유래된 흑맥주 종류이다. 독일의 전통적인 둥켈 맥주와는 차이가 있으며 하이네켄 다크가 대표적이다.

- 필스너, 필스

Pilsener, Pils, Pilzen. 체코에서 개발된 최초의 밝고 투명한 색의 맥주이다. 이후 제조법이 여러 지방으로 전파되어 현재와 같은 밝고 투명한 색깔의 맥주가 주류를 이루게 하였다. 필스너 우르켈, 크롬바허, 바슈타이너, 벡스, 뢰벤브로이 등 거의 모든 투명한 밝은색의 독일 맥주가 여기에 속한다. 그 외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칼스버그 등도 필스너의 제조법에서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맥주들이다. 페일라거에 비하면 홉의 느낌이 강한 편이다.

- 둥켈

Dunkel, Dunkles. 독일의 전통적인 흑맥주이다. 검게 볶은 보리를 사용하며 스타우트와 달리 하면 발효 방식으로 생산된다. Dunkel 혹은 Dunkles라는 말이 붙은 모든 종류의 맥주는 둥켈에 속한다. 다만 독일 밀맥주 중 Dunkelweizen이라는 분류로 흑밀맥주(hefeweizen dunkel)가 존재하므로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일반적인 둥켈이 하면발효인데 비해 이쪽은 상면발효에 속한다.

- 미국식 부가물 라거

American Adjunct Lager. 가장 일반화된 미국식 맥주이다. 보리와 홉의 사용량을 줄이고 옥수수를 넣어 맛과 향을 낮추는 대신 생산단가를 절감하고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만든 라거 스타일이다. 보리와 홉의 향과 맛이 떨어져서 물맛 혹은 말오줌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가볍게 마실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전세계 70%의 시장은 아메리칸 라거가 잡고 있다. 버드와이저, 코로나, 밀러, 쿠어스 등을 비롯한 거의 모든 미국 맥주와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의 유명 맥주는 아메리칸 라거이다. 국산맥주도 하이트진로의 맥스와 스타우트[1] , 오비맥주의 골든 라거, 세븐브로이 IPA와 일부 소규모 양조장의 맥주를 제외하면 전부 여기에 속한다. 맛과 향이 떨어지는 주제에 마케팅을 통해 맥주 시장을 한 가지 스타일로 획일화하고 있기 때문에 맥주 덕후들에게는 철천지 원수와도 같은 스타일이다.


- 라이트 라거

아메리칸 라거의 일종으로 라거에서 탄수화물과 알코올 함량을 줄여 만든 라거. 일반 맥주에 비해 열량이 낮기 때문에 라이트라는 말이 붙는다. 얼려서 걸러내는 아이스 필터드 공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으로 '라이트' 나 '아이스' 라는 말이 붙은 모든 맥주가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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