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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대회 기록측정에 사용하는 용어 - 건타임, 넷타임

by RedBaDa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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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라톤이나 육상 경기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건타임'과 '넷타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타임과 '넷타임'은 마라톤과 같은 경주 종목에서 주자의 경기력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용어입니다. 

 

 

1. 건타임(Gun time)

건타임(Guntime)은 출발 신호로 사용되는 신호총(공포탄)이 발사된 순간부터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경과된 총 시간을 말합니다. 이는 경주의 공식 시간을 나타내며, 전체 우승자와 경주 참가자의 순위를 매기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2. 넷타임(Net time)

넷타임(Net time)은 칩타임(Chip time)이라고도 불리며, 주자가 출발선을 넘는 순간부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경주를 완주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입니다. 운동화 끈에 기록칩을 달거나 기록칩이 부착된 배번을 달고 체크포인트를 밟으면 컴퓨터를 통해 넷타임 기록과 순위 등이 자동으로 체크되고 집계됩니다. 넷타임은 주자가 출발선을 넘기 전에 대기하는 시간은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주자의 기록을 더 공정하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참가자가 많은 대규모 대회에서는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넷타임을 사용하는 것이 개인의 경기력을 측정하고 비교하는 데에 유리합니다

 

3. 예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오전 9시에 출발 신호총이 발사되고,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  A 주자는 선두에 서서, 오전 9시에 출발선을 통과하여 9시 30분에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 B 주자는 후발 주자로, 오전 9시 2분에 출발선을 통과하여 오전 9시 32분에 경기를 마쳤습니다.

 

건타임 기준으로는 A주자의 완주 기록은 '30분'이며, B주자의 완주 기록은 '32분'입니다.

하지만 넷타임 상에서는 두 주자의 완주 기록은 '30분'으로 동일합니다. 

 

 

4. 실제 사례

지난 2022 춘천 마라톤 마스터즈 부문 시상에 있어서 건타임을 일괄 적용하여 그 공정성에서의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대회에는 많은 인원이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어 시차를 두고 출발했는데, 입상 기준으로는 A그룹의 건타임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넷타임 상으로는 순위권에 들었으나, 건타임 상으로는 순위가 뒤바껴버린 탓에 입상하지 못하게 된 케이스가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물론 건타임도 대회의 공식적인 시간을 측정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기록 측정 기준입니다. 많은 마라톤 대회에서 건타임으로 입상 순위를 정하고 있으며, 상위권자들은 대부분 선두에서 출발하므로 실제로는 건타임과 넷타임에 따라 입상 순위가 바뀌는 경우는 흔한 케이스가 아닙니다. 하지만 참가 인원이 너무 많아서 출발 지연이 생길 수 있는 대회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건타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길 경우 불공정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올해 2023 춘천마라톤 대회에서는 작년과 달리, 엘리트 부문은 건타임, 마스터즈 부문은 넷타임으로 시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상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마라톤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인 건타임과 넷타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건타임(Gun Time)은 출발 신호총이 발사된 순간부터 피니쉬 라인까지 걸린 시간이고, 넷타임(Net Time)은 개별 주자가 출발선을 넘어 결승선에 도착한 시간입니다. 건타임과 넷타임은 모두 경주 결과와 순위를 매기는 데에 각각 사용되며, 주자들은 대회에서 자신의 경기력과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건타임, 넷타임 양 쪽 기록을 둘 다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가지 개념에 대해 정확히 알아 두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년 춘천 마라톤 대회 여자 마스터즈 부문에서 정현영선수를 유튜브 중계에서 줄곧 1위라고 중계하고 실제 1등 테이프도 끊었으나 넷타임 적용시 뒷조에 출전한 분들이 1,2등을하고 테이프를 끊은 선수는 3위에 그친 사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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