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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동화40

#67 [그림형제 동화] 코르베스 씨 (코르베스=사람이름. 씨=남자존칭) 옛날 옛적에 함께 드라이버(여행)를 나가고 싶어 한 수탉과 암탉이 있었어요. 그래서 수탉은 예쁘장하게 마차를 만들었어요. 빨간 수레바퀴가 네 개 달린 마차로 네 마리 생쥐들이 끄는 마차였답니다. 그 마차에 암탉이 수탉과 함께 앉아 드라이브를 나갔어요. 오래가지 않아 그들은 고양이를 만났어요. 고양이가 말했어요. “얼씨구 어디 간데?” 수탉이 대꾸했어요. “코르베스(남자이름) 씨(성씨) 댁(집)에 드라이브 가려던 참이야.” “그럼 나도 데꼬가(데려가).”라며 고양이가 말했어요. 수탉이 대답했어요. “오케바리(기꺼이), 뒤에 타, 앞에 타면 떨어지니까. 우리 귀여운 빨간 수레바퀴들 밟지 않게 조심하고. 자 그럼 귀여운 수레바퀴들아 회전, 너희 귀여운 생쥐들 출발~, 이대로.. 2025. 3. 10.
#66 [그림형제 동화] 도둑 신랑 (앞뒤설명 : 원문엔 ‘강○ 신랑’이라고 되어 있음. ‘저 사람이 강○짓을 한다.’라고 말할 때의 단어요. 신부가 기지를 발휘해 결혼식 날 당일 진짜 나쁜 사람에게서 벗어났다는 얘기임. 강○라는 단어를 제 글에 사용하기 싫어 ‘도둑’이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하였습니다.) (본문시작) 옛날 옛적에 방앗간 주인이 한 명 살고 있었어요. 그에겐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었지요. 딸이 자라자, 방앗간 주인은 이제 딸도 때도 되었으니 결혼했음 하고 바랬답니다. 그는 생각했어요. “괜찮은 구혼자가 찾아와 달라고 하면, 결혼시켜줘야지.” 정말 오래지 않아 한(=1) 구혼자가 찾아왔는데, 정말 부자 같아 보이는 남자였어요. 방앗간 주인의 눈엔 흠 잡을 구석이 없었지요. 그래서 자신의 딸을 주겠다 약속했어요. 하지만 처녀는,.. 2025. 2. 24.
#65 [그림형제 동화] 꼬마 요정들 첫 번째 이야기 (←원문에 있는 글자임) 자신의 잘못도 아닌데 가난해져만 가서 결국은 구두 한 결례만 만들 가죽만 남은 ‘제화공’(구두 만드는 사람)이 한 명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녁에 그가 내일 아침 일어나 만들기 시작하려고 가죽을 잘라놓았지요. 그리곤 편안한 마음으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어요. 물론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건 잊지 않았답니다. 그런 다음 쿨쿨 잠이 들었지요. 아침에 일어나 기도를 드린 후 작업을 시작하려고 자리에 앉으려는데 어머나, 구두 두 결례가 테이블 위에 완성된 채로 놓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는 깜짝 놀라 할 말을 잊고 말았답니다. 그가 구두를 집어 들어 찬찬히 살펴보니 그건 정말이지 잘 만들어진 구두였고, 서툰 바느질 자국도 하나도 없지 뭐예요. 정말이지 명품 제작자가 .. 2025. 2. 3.
#64 [그림형제 동화] 엄지둥이 첫 번째 이야기 (←원문에 있는 글자임) 옛날 옛적에 꼬리 아홉 달린 늙은 여우(남자)가 한 마리 살고 있었어요. 아, 근데, 아내가 아무래도 수상(바람을 피움)쩍은 거예요. 그래서 한 번 시험을 해보려고 마음먹었어요. 그는 긴 의자 아래에 팔다리를 쭉 뻗고 나자빠져 까딱도 하지 않았어요. 마치 죽은 마냥 행동했죠. 그러자 여우 부인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렸어요. 그녀의 하녀인 고양이 ‘양’(아가씨)이 불가에 앉아 요리를 했어요. 늙은 여우(남자)의 죽음은 삽시간에 소문이 쫙 났어요. 그래서 구혼자(결혼을 청하는 동물)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어요. 누군가가 문 앞에 서 있는 게 들리더니 이내 노크 소리가 “똑똑”하고 들렸어요. 하녀가 나가보니 그건 젊은 여우였어요. 그가 말했어요. “뭐.. 2025. 1. 23.
#63 [그림형제 동화] 엄지둥이 옛날 옛적에 난로바닥에 앉아 불을 콕콕 찌르고 있는 한 가난한 농부가 한 명 살고 있었어요. 그와 약간 떨어진 거리엔 그의 아내가 앉아 있었지요. 그때 그가 말했어요. “집에 얘가 없으니! 이거 원 너무 조용하군, 다른 집엔 애들이 시끄럽게도 놀고 살맛 나는 거 같더니만.” “그래요, 여보.”라며 아내가 한숨을 푸욱 쉬며 대답했어요. “엄지손가락만큼 아주 자그마한 애라도 한 명 있음 적적치는 않을 테고, 우리가 진짜 사랑해줄 텐데.” 그때부터 우연인지 여인이 시름시름 앓았어요. 7개월 후 아이 하나를 출산했답니다. 아가는 팔다리가 다 있는 완벽한 몸이었는데, 다만 한가지 흠이 정말로 엄지손가락만큼 만했다는 거예요. 그때 부부가 말했어요. “우리 바람대로 되었네, 여보, 우리의 귀여운 아기예요.” 너무.. 2025. 1. 20.
#62 [그림형제 동화] 요술 식탁, 황금 당나귀, 자루 속에 든 몽둥이 옛날 옛적에 세 아들을 둔 재봉사가 한 명 살고 있었어요. 그는 또한 염소도 한 마리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모든 가족이 염소의 젖에 의지해 먹고 살았답니다. 그러니 염소에겐 좋은 먹이를 먹여야했기에 매일 목초지로 데리고 갔어요. 세 아들들이 교대로 이 일을 했지요. 하루는 첫째가 염소를 데리고 교회 부속의 묘지로 갔어요. 묘지이긴 했어도 거긴 최상급 풀잎들이 자라는 곳이었거든요. 첫째는 염소가 먹으며 여기저기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밤이 되어 집에 갈 시간이 되자 첫째가 물었어요. “염소야, 배부르게 먹었니?” 염소가 대답했어요. “아주 배부르게 먹었어요. 배가 불러 더는 풀 한 잎도 못 먹겠어요. (울음소리→) 메에! 메에!” “이제 집에 가자구나.”라며 젊은이가 말했어요. 그는 염소의 목에..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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