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림형제동화40 #55 [그림형제 동화] 악마의 황금 머리카락 세 가닥 옛날 옛적에, 예쁘장한 아들을 막 출산한 어느 가난한 여인네가 있었어요. 그 애는 세상에 나올 때 ‘양막’(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의 일부를 머리에 뒤집어쓰고서 나왔어요(당시 이것을 길조로 여겼다고 함). 게다가 그 애는 14살이 되는 해에 왕의 따님을 아내로 맞을 거란 예언도 받았답니다. 그게 정말인지, 그 후 곧 왕이 그 마을에 도착했어요. 마을 사람 누구도 그가 왕인지 몰랐어요. 그때 왕이 사람들에게 무슨 새로운 소식이 있느냐고 물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대답했어요. “아 글쎄 애가 막 태어났는데 양막을 뒤집어쓰고 나왔다지 뭐유. 이거야 말로 세상의 복이지, 암. 게다가 예언이 있기를, 그 애가 14살이 되면 공주님을 아내로 얻는 데요 글쎄.” 아 근데, 이 왕은 아주 못된 마음씨를 지.. 2024. 11. 25. #54 [그림형제 동화] 노래하는 뼈 옛날에 어느 왕국에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해 온 논밭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이 발생했어요. 가축을 죽이는 일은 다반사에, 그의 엄니에 몸이 갈기갈기 찢긴 사람의 수도 부지기수였지요. 왕이 누구든 이 말썽꾸러기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자가 있음 큰 상을 내리겠노라 약속했어요. 하지만 짐승이 너무도 커고 힘이 셌기에 누구도 감히 멧돼지가 출몰하는 숲에 얼씬할 생각도 못했지요. 마침내 참지 못한 왕이 이 야생 멧돼지를 사로잡거나 죽여주는 자에겐 자신의 하나뿐인 딸아이를 아내로 주겠노라 선포하기에 이르렀어요. 마침 시골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지요. 둘은 가난한 농부의 자식들이었어요. 그래서 기꺼이 이 무모한 모험에 착수할 용의가 있었답니다. 너무 가난했으니까요. 형은 교활하고 약삭빠른 자로 자존심이 셌어요. .. 2024. 11. 22. #53 [그림형제 동화] 브레멘의 동물 음악대 ■ 브레멘은 어디? 독일 북부의 시 이름(=브레멘 주의 주도임) ▼ 네이버 지도 https://www.google.co.kr/maps?ie=UTF-8&q=53.07929619999999,8.8016937 (구글지도. 검색일자 : 2016-12-27) ■ 동상(조각상)은? ▼ 유명한 브레멘 음악대 동상 사진 링크 ('먀니'님의 네이버블로그 링크) 사진 링크 ▶ http://kmh8213.blog.me/220819595928 (분문 시작) 브레멘의 동물 음악대 당나귀 주인이 있었어요. 그는 그 당나귀에 옥수수 포대기들을 싣고 수년간 방앗간까지 쉬지 않고 날랐어요. 하지만 당나귀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고된 일을 못하게 되었어요. 그러자 주인이 당나귀 사료 값이라도 아낄 마음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낌새를.. 2024. 11. 21. #52 [그림형제 동화] 빨간 모자 ■ 미리 알림 샤를 페로(프랑스 작가)의 동화든, 아니면 그림 형제(독일 작가)의 동화든, 이미 백 년 전 책이거니와, 동화의 내용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디즈니에서 나온 백설공주 같은 분위기)에 안 맞는 게 많습니다. 오래전 내용이다 보니 동화라기보다는 성경의 구약성서 느낌(잔인한데 교훈적이고 재밌음)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처음 이들 동화집을 읽으면 좋고 나쁨을 떠나, 기분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 점 주의 바랍니다. (소설 시작) 동화제목 : 빨간 모자 (본문시작) 옛날 옛적에 바라보는 사람들 마다 모두들 사랑스러워마지 않는 한 귀여운 여자 어린아이가 살았어요. 그러니 소녀의 할머니 눈엔 얼마나 귀여웠겠어요, 하지만 할머닌 소녀에게 줄 것이, ‘붉은 벨벳’(사진링크 ▶ https://goo... 2024. 11. 20. #51 [그림형제 동화] 일곱 마리 까마귀 옛날에 일곱 아들을 둔 아빠가 살고 있었어요. 그에겐 딸이 없었죠, 그때까진요. 비록 딸이 있음 하고 많이 바랐지만요. 그러다 마침내 아내가 아이를 가졌는데 낳고 보니 딸아이였어요. 기쁨이 샘솟았어요. 하지만 아가가 너무 약하고 조그만 했어요. 아가가 너무 허약해 세례를 받지 못하고 곧 죽을까 염려된 아빠가 개인자격으로 세례를 하기로 결심했어요.(아빠가 걱정하는 것→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으면 아기라도 천국엘 못 감. 연옥에 감. 연옥=‘천국 전 단계’. 종교를 믿지 않았던 착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 연옥. 단테의 『신곡』에서 읽었음) 아빠가 소년(아들)들 중 한 명에게 빨리 가서 세례에 쓸 물을 떠오라 시켰어요. 나머지 6명의 소년들도 덩달아 같이 갔어요. 그러다 서로 자기가 물을 퍼겠다고 하다 항아리를 .. 2024. 11. 19. #50 [그림형제 동화] 홀레 할머니 (=풍요의 여신) 홀레 할머니 (=풍요의 여신) 옛날에 두 딸을 둔 과부 한 명이 살고 있었어요… 한 딸은 무척 예쁘고 성실했어요. 반면 다른 딸은 게으르고 못생겼어요. 하지만 과부는 둘 중 게으르고 못생긴 딸을 더 좋아했답니다. 왜긴요, 그 애가 자신의 친딸이었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다른 딸인, 의붓딸은 모든 집안일을 다 하게 했어요. 아시잖아요, 신데렐라처럼요. 이 불쌍한 소녀는 매일 큰길에 있는 우물가 옆에 앉아 모든 손가락들에서 피가 날 때까지 실을 만들고 또 만들어야했어요. 그러다 하루는 직조기(실 만드는 기계) ‘셔틀’(=북=배처럼 생긴 거)에 피가 튀었어요. 그래서 그녀는 그걸 우물에 담그고 핏자국을 씻어내려다 그만 손에서 셔틀을 놓치는 바람에 셔틀이 우물 바닥에 떨어졌어요. 그녀가 울며 새엄마에게 달려가 그.. 2023. 9. 15.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