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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무거워."
등에 소금짐을 잔뜩 싫은 당나귀가
내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내 한 가운데에서 당나귀는 발이 미끄러져
그만 물 속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이것 좀 도와 주세요."
퍼드덕 거리는 동안에
가까스로 일어 설 수 있었어요.
"이거 웬일이야?
등짐이 이렇게 가벼워 지다니.
알았다. 소금이 물에 녹았기 때문이다.
이거 참 괞찮은데."
다음 날이었어요.
당나귀는 또 등짐을 지고 냇물까지 왔습니다.
"이제 짐을 좀 가볍게 해 볼까?"
이번에는 일부러 물 속에서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입니까?
짐이 얼마나 무거워 졌는지 일어 날 수가 없었어요.
이번 짐은 솜이어서 물을 빨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아이고 살려 주세요.
제발 날 좀 일으켜 주세요.
(한가지 수단이 모든 일에 들어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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