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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동화, 이야기

#1 [전래동화] 말안듣는 청개구리

by RedBaDa 2017. 10. 18.

 

 

어느 작은 연못에 엄마 청개구리와 아기 청개구리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기 청개구리는 얼마나 엄마 말을 안 듣는지,

엄마 청개구리는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어요.

엄마 청개구리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저렇게 하고

이리로 가라고 하면 저리로 가고,

늘 엄마 청개구리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저렇게 하고,

이리로 가라고 하면 저리로 가고,

늘 엄마 개구리가 시키는 반대로만 하였지요.

 

어느날 엄마 개구리는 아기 청개구리에게

노래 연습을 시켰어요.

그런데 엄마 청개구리가 "개굴 개굴"가르키면

아기 청개구리는 "굴개 굴개"하고 반대로 하는 거였어요.

엄마 개구리는 계속해서 "개굴 개굴"가르쳤지만

아기 청개구리는 끝까지 반대로만 따라 했어요.

 

엄마 청개구리는 너무 속이 상했어요.

"어떻게 하면 저 녀석의 버릇을 고치지...."

엄마 청개구리는 어떻게든 아기 청개구리의

나뿐 버릇을 고쳐 보려고 열심히 노력했어요.

하지만 아기 청개구리의 나뿐 버릇은

날로 더해갈 뿐이었었어요.

 

엄마 청개구리는 너무도 속이 상해서

병이 들고 말았어요.

엄마 청개구리의 병은 점점 깊어져

마침내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었어요.

엄마 청개구리는 아기 청개구리에게

냇가에 묻어 달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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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산 속에 묻어 달라고 말하면,

또 반대로 냇가에다 묻을 게 뻔한 일이었으니까요.

아기 청개구리는 자기 때문에 엄마가 돌아가시자,

몹시 후회하며 슬퍼했어요.

그래서 엄마의 마지막 유언은 꼭 그대로

따라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아기 청개구리는 엄마가 시키신 대로 냇가에다

정성스레 엄마 청개구리를 묻었어요.

어머나 큰일 났네요.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있어요.

"앗 ! 비가 오네. 냇가에 있는 엄마 산소가 떠내려 가지는 않을 까?"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면 엄마의 묘가 떠나 갈 텐데....

 

계속해서 쏟아져 내리는 비로, 

결국 엄마 청개구리의 묘는 저 멀리 떠나가 버리고 말았어요.

아기 청개구리는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슬프게 울고 또 울었어요.

그래서 지금도 청개구리는

비가 올 것 같기만 하여도

"개굴 개굴" 슬피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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