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야기46 #16 [전래동화] 바보 사또 옛날 어느 마을에 사또가 새로 오게 되었습니다. 사또는 이 마을의 인심을 몰래 알아보려 했어요. 나쁜 이방들이 나랏돈을 함부로 쓰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허허, 부끄러운 일이로구나. 이방의 나쁜 버릇을 고치자면 내가 바보 행세를 해야겠군.” 사또는 이 마을에 오자마자 일부러 바보인 척했습니다. “사또 이번에 걷은 세금이 2000냥이옵니다. 이것을 어디에다 쓸까요?” “허허 난 모르겠으니 알아서들 처리해라.” 이런 사또를 본 이방은 사또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문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걱정을 했습니다. “아이고 큰일 났네, 큰일 났어 어디서 저런 바보 사또를 보내왔담.” 그러던 어느 날 밤 마당에 나온 사또가 “이방! 이 마을에는 왜 달이 없느냐?” ‘아이고 바보도 정말 바보로.. 2023. 3. 8. #15 [전래동화] 호랑이 형님 옛날 한 나무꾼이 가난한 나머지 호랑이한테 잡아먹히겠다며 산을 넘어가는데, 도중에 진짜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막상 호랑이를 만나 겁이 난 나무꾼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호랑이에게 “아이고 형님!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저에게 형이 하나 있는데 죽어서 호랑이가 되었다고 하더니 바로 그 형님이시군요!” 그러면서 어머님이 형님을 그리워하니 당장 뵈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이에 호랑이가 그 말을 믿고서 “지금 당장 어머니를 뵙고 싶지만, 호랑이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없다”라고 거절했습니다. 그 뒤로 꼬박꼬박 호랑이가 돼지를 가져다 놓으니 그것으로 나무꾼과 어머니는 부자로 살게 되었고 나무꾼은 호랑이가 얻어준 색시에게 장가도 들었습니다. 몇 년 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호랑이가 돼지를 가져다 놓는 일도 사라졌는데 궁.. 2023. 3. 8. #12 [전래동화] 의좋은 형제 옛날옛적, 어느 마을에 아주 사이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형은 결혼하여 가족들과 살고 있었고 동생은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지요, 두 형제는 매일 들에 나가 열심히 일을 했어요. 가을이 되자, 논에는 누련 벼가 금빛으로 출렁거렸어요. 형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추수를 하였지요. 그리고는 쌀을 나누었어요. 쌀가마가 창고에 가득하게 쌓였어요. 이것을 본 형은 마음이 몹씨 흐뭇했어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우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니, 나보다 돈이 더 많이 필요할 거야." 어두운 밤이 되자, 형은 쌀 한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아무도 모르게 동생 집으로 갔어요. 그리고는 동생의 쌀 가마위에 가지고 온 쌀 가마를 올려 놓았어요. "형은 결혼을 했고 아이들도 있으니까. 쌀이 더 많이 필요할 거야." 그.. 2017. 10. 18. #1 [전래동화] 말안듣는 청개구리 어느 작은 연못에 엄마 청개구리와 아기 청개구리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기 청개구리는 얼마나 엄마 말을 안 듣는지, 엄마 청개구리는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어요. 엄마 청개구리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저렇게 하고 이리로 가라고 하면 저리로 가고, 늘 엄마 청개구리가 이렇게 하라고 하면 저렇게 하고, 이리로 가라고 하면 저리로 가고, 늘 엄마 개구리가 시키는 반대로만 하였지요. 어느날 엄마 개구리는 아기 청개구리에게 노래 연습을 시켰어요. 그런데 엄마 청개구리가 "개굴 개굴"가르키면 아기 청개구리는 "굴개 굴개"하고 반대로 하는 거였어요. 엄마 개구리는 계속해서 "개굴 개굴"가르쳤지만 아기 청개구리는 끝까지 반대로만 따라 했어요. 엄마 청개구리는 너무 속이 상했어요. "어떻게 하면 저 녀석의 버릇을 .. 2017. 10. 18. 이전 1 ··· 5 6 7 8 다음 반응형